[단독] 또 어린이집 폭행 논란...
'도깨비방'에선 무슨 일이?
2015-01-16 05:00
[앵커]
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, 경기도에 있는 한 영어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
아이들은 부모와 경찰에게 이른바 '도깨비방'이라고 불리는 불 꺼진 방에서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
김대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경기도에 있는 한 영어 유치원입니다.
이곳에 5살 난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지난해 10월쯤 아이들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.
'도깨비방'이라는 불 꺼진 방에 갇혀 교사에게 맞았다는 겁니다.
[인터뷰]
(도깨비방이 뭐야?)
"맴매 있어요."
(왜 때찌를 해?)
"말 안 들으니까."
아이들은 교사가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거나 밀치고, 막대기로 배를 때렸다고 말했습니다.
손을 들게하고 겨드랑이를 때리거나 가슴을 꼬집고 입을 손가락으로 찔렀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.
[인터뷰]
"한쪽은 이렇게 때리고 이쪽은 이렇게..."
[인터뷰: 피해 아동 어머니]
"(CCTV를 보니) CCTV 잘 안 보이는 쪽으로 아이를 끌고 가더라고요. (화면 안에 아이가) 배 쪽으로 툭 튕겨져 나왔다 들어가고, 머리 쪽으로 툭 튕겨져 나왔다가 들어가더라고요. (아이가) '이렇게 맞았고, 또 어디 맞았더라? 엄마 여기',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."
불 꺼진 방에서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도깨비와 통화를 하라며 겁을 준 것은 물론, '엄마에게 이르면 더 혼내겠다'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.
[인터뷰:피해 아동 어머니]
"자기가 잘못한 거 아니라고 얘기하고, 깜깜한 데 가면 벌벌 떨면서 깜깜한 데 너무 무섭다고, 도깨비가 나올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."
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CCTV에 명확한 폭행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며 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
[인터뷰:유치원 관계자]
"(경찰이) CCTV도 가져가서 봤고, 저희는 끝나면 엄마들을 무고죄로 (고소)하려고 하거든요."
아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.
[인터뷰:황수철, 변호사·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사례전문위원]
"비록 CCTV에 촬영된 장면이 없다고 하더라도 원아들의 공통된 진술이 있고, 그 내용이 구체적이고 더욱이 수사기관에서 아동 상담 전문가와 함께 그런 자료들이 나왔다면 굉장히 신빙성 있는 자료로 혐의를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"
당초 이 폭행 의혹은 해당 경찰서에 신고됐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
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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